6일 대현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 결과, 지난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5503억원으로 작년동월대비 1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국내건설수주액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민간부문수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민간부문수주에서 토목분야의 경우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해수담수사업, 삼성전자의 평택~고덕 부지조성 공사 발주 등으로 기계설치ㆍ토지조성 공사 등은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해 작년동월보다 7.9% 감소했다.
건축분야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재건축ㆍ재개발과 경기, 경북, 세종시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이뤄졌으나 주거용 건축은 작년동월대비 29.0% 줄었다.
또 비주거용 건축 역시 학교, 병원등만 호조를 보였을 뿐 업무용과 공업용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면서 작년동월대비 21.9% 하락했다.
이 처럼 민간부문수주이 26.5% 감소하면서 민간건축 수주액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공부문수주는 토목분야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도 비주거용 건축은 호조세를 보였다. 토목은 한국가스공사의 포천~교하 주배관, 시흥 은계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공사 등이 이어졌지만 도로 등 다른 부문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여 작년동월대비 45.2% 감소했다.
그러나 건축은 주거용(-45.9%)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주거용 건축이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동월대비 150.5% 대폭 증가해 전체적으로 54.6% 늘었다.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국내건설 누계수주액은 총 82조2493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발부부문별로는 공공 토목공종이 1.8% 감소하고 민간 토목부문은 대형 민간발전소 건설 호재에 힘입어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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