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청지역 상공인들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구속 수감 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하며 한화의 경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대전상공회의소를 비롯한 대전ㆍ충청지역 8개 상공회의소는 지난 26일 세종시 모처에서 회동을 한 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27일 서울고등법원(재판장 윤성원 부장판사)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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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ㆍ충청지역 8개 상공회의소는 지난 26일 세종시 모처에서 회동을 한 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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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출한 탄원서에서는 “최근 지역을 대표하는 대기업 한화의 김승연 회장이 법정구속 되면서 최고의사결정권자의 부재로 인한 심각한 경영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의사결정 실패로 인한 기업 손실에 대해 배임죄를 묻는 일은 사회적 논란을 가중시키고 국가 경제의 지속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김 회장과 한화그룹이 지역 사회에 보낸 호의와 공적을 고려해, 다시 한 번 충청권과 국가발전을 위한 봉사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좋은 기업과 현명한 경영자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판부에서 관용을 베풀어 주기를 바란다”고 선처를 요구했다.
한편, 이번 탄원서 제출은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희평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최길학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홍사범 당진상공회의소 회장, 오흥배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류인모 충주상공회의소 회장, 양태식 음성상공회의소 회장, 심상경 진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대전ㆍ충청지역 8개 상공회의소 회장이 동참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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