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7일 발표한 수능 채점 결과, 언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2.36%로 지난해 0.28%보다 2.08%p 올라 1%를 크게 웃돌았다. 수리 가형도 0.76%로 지난해 0.31%보다 많이 올랐다. 다만, 1%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리 나형은 0.98%로, 지난해보다 0.01%p 올라 1%에 근접했다.
반면,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2.67%에 달했던 외국어는 0.66%로 비율이 가장 낮았다.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다. ▶관련기사 7면
사회탐구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윤리가 3.15%로 가장 높았고, 경제 지리가 0.15%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은 지국과학Ⅰ이 7.96%로 가장 높았으며 생물Ⅱ가 0.0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직업탐구는 인간 발달 만점자 비율이 7.27%로 가장 높았고, 농업 기초와 수산 일반, 해사 일반에서는 만점자가 없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아랍어Ⅰ이 2.65%로 가장 높았으며 러시아어Ⅰ이 0.05%로 가장 낮았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2과목, 국사까지 모두 450점 만점을 받은 학생은 전국에서 6명(인문계 3명, 자연계 3명)이다. 인문계 3명 중 1명은 대전외고 학생이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모두 만점을 받은 학생은 대전외고 6명을 포함해 모두 392명(자연계 104명, 인문계 288명)이다. 지난해(171명)보다 크게 늘었다.
수험생 개인별 성적이 평균점수에서 얼마나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점수인 표준점수 역시 언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만 지난해 수능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나머지 영역들은 같거나 더 높아졌으며 외국어 영역은 많이 올랐다.
언어 영역의 최고점은 127점으로 지난해 수능 137점보다 10점이나 하락했다. 수리 가형은 139점으로 지난해와 같으며 수리 나형은 지난해보다 4점 높아진 142점으로 나타났다. 외국어는 141점으로 지난해 130점보다 11점 높아졌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언어의 경우 125점으로, 지난해 131점보다 6점 높아졌다.
수리 가형은 132점으로 지난해 대비 2점 높아졌으며 수리 나형은 136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떨어졌다. 외국어는 지난해보다 6점 상승한 134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윤리 69점, 국사 70점, 한국 지리 66점, 세계 지리 65점, 경제 지리 66점, 한국 근·현대사 67점, 세계사 69점, 법과 사회 68점, 정치 67점, 경제 70점, 사회·문화 67점으로 집계됐다.
과학탐구영역은 물리Ⅰ 67점, 화학Ⅰ 65점, 생물Ⅰ 67점, 지구과학Ⅰ 65점, 물리Ⅱ 70점, 화학Ⅱ 66점, 생물Ⅱ 68점, 지구과학Ⅱ 69점의 표준점수를 보였다.
직업탐구 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과목에 따라 66점∼71점,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은 과목에 따라 64점∼80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채점 결과와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28일 수험생에게 배포된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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