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선도기업을 찾아서] 인터뷰- 김영휴 대표

[지역선도기업을 찾아서] 인터뷰- 김영휴 대표

주부에서 수십억 매출 '성공 CEO'로… '고객의 꿈 함께 커지는 꿈터 만들고파'

  • 승인 2012-11-25 13:11
  • 신문게재 2012-11-26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선도기업을 찾아서]씨크릿우먼

사회생활에 경험이 없는 평범한 주부에서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CEO로 변신한 (주)씨크릿우먼 김영휴<사진> 대표.

김 대표는 평범한 10년차 주부에서 창업지원금을 받아 씨크릿우먼이라는 부분가발 및 고급 헤어 액세서리 업체를 창업했다.

2001년 회사 창업 당시 그의 나이는 38세. 당시 전업주부였던 그는 출산 등으로 인한 원형탈모현상 등으로 인해 많은 고민을 하던 중 가발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김 대표는 이후 헤어웨어 전문 제조업체를 만들게 됐다. 헤어웨어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스타일을 파는 여자'로 통하는 그는 결국 가발 하나로 주부에서 성공한 CEO로 '인생역전'을 이루게 됐고, 마침내 씨크릿우먼을 중견기업의 반열에 올려놨다.

씨크릿우먼의 창업 동기에 대해 김영휴 대표는 “어려서부터 꾸미는 것을 좋아해서 내 모습을 개선하기 위해 가발을 만들어 착용하던 중 끊임없는 주변의 요구를 받다가 사업화를 꿈꾸었다”면서 “자신에게 예쁜 것은 다른 사람도 예쁘다는 단순한 깨달음으로, 이것을 상품화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헤어웨어 분야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가발이라 생각하지 않고 머리에도 옷 입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관점에서 출발해 헤어웨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고, 세상 사람들이 아름다움과 함께 삶의 변화를 꿈꾸는 모습을 상상하며 지금의 씨크릿우먼이 탄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자신이 만든 제품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자신감과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특히 그는 자신만의 남다른 경영철학 및 행동강령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상대를 유익하게 하면 내가 유익해 진다는 일념으로, 직원과 고객 그리고 협력사 등과 함께 브랜드를 만들고 서비스를 하기 위한 규칙”이라고 했다. 이어 “평소 경영자의 생각을 반영한 경영수칙이라 여기며 기업 경영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직원과 함께 기업과 고객, 그리고 씨크릿우먼이 소통하는 모든 협력업체까지도 같은 기준인 행동강령을 준수하며 브랜드를 만들어간다”고 말했다.

김영휴 대표는 “내가 걸어온 길이 누군가의 길이 된다고 생각하고 상상해보면 다시 한번 더 고민을 하게 된다”며 “개인의 꿈이 아니라 나와 직원, 고객의 꿈이 함께 커지는 꿈터를 만드는 것이고, 우리의 후배들에게 의미 있는 공유지를 공유할 수 있는 기업인, 닮고 싶은 기업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조선대 철학과와 조선대 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는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사 및 한국여성벤처협회 대전충청지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영휴 대표의 경영철학 및 행동강령
1. 진정성이 결여된 표리부동은 자기기만이다.
2. 경청태도는 자기혁신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한다.
3. 관찰습관이 달라야 결과가 새로워진다.
4. 상식이 통하는 기업문화 나로부터 만들자.
5. 권리와 의무는 함께 커진다.
6. 상대를 유익하게 해야 내가 유익해진다.
7. 시작한 것은 끝을 보는 집요함이 성장의 충분조건이다.
8. 간절함에서 비롯된 치밀한 사전계획이 생존의 필수조건이다.
9. 하루가 한달과 1년의 표본단위다.
10. 내가 가장 아름다웠던 그 스타일을 고객에게 권하라.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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