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일반회계 8600억원 특별회계 3400억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1조1650억원에 비해 3.0%, 350억원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10.9%, 50억원 증가하지만, 특별회계는 12.8%, 500억원이 감소했다. 예산안은 다음 달 5일부터 심의를 거쳐 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20일 천안시의회 161회 2차 정례회에 출석해 시정연설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13년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안을 제안 설명했다.
성 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건전재정확립과 합리적인 재원배분에 역점을 두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 물가안정,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집중 투자했다”며 “내년 지방세 3210억원, 세외수입 795억원 등 일반회계 자주재원은 4005억원, 지방교부세 등 의존재원은 4595억원으로 재정자립도는 46.6%”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해말 주민등록상 예상인구를 58만1500명(외국인 1만4100명 제외)으로 추산했을 때 시민 1인당 부담하는 지방세는 55만2020원에 달할 전망이다.
분야별 재원 배분은 일반회계는 ▲사회복지 2711억원(31.5%) ▲지역개발 1464억원(17.0%) ▲농림업 777억원(9.0%) ▲환경보호 725억원(8.4%) ▲문화·체육 677억원(7.9%) ▲교육·안전 278억원(3.2%) ▲산업경제 91억원(1.1%) ▲예비비·기타 1877억원(21.9%) 등이다.
사회복지에는 노령연금 등 노인층에 389억원, 장애인활동지원 등 장애인층에 173억원, 영유아보육료 등 아동지원에 939억원, 주거지원 등 저소득층에 33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분야별 일자리 창출에는 97억원이 물가안정을 위해 146억원이 각각 계상됐다.
도시성장을 위해 수도노후관 정비에 371억원, 동서연결로에 200억원, 남부배수지 104억원, 병천하수처리 103억원, 안전체험관 85억원, 천안하수처리 83억원, 남부대로 지하차도 68억원, 풍서천 52억원, 성환하수처리 43억원, 삼용천 39억원, 신방도로 30억원, 만남로 22억원, 백석로 20억원 등이다.
이밖에 야구장 100억원, 문화광장 55억원, 웰빙엑스포 50억원, 테니스장 34억원, 북부스포츠센터 27억원, 시승격 50주년기념 25억원, 예술의 전당 24억원, 삼은저수지 20억원, 흥타령 축제 17억원 등이 배정됐다.
특별회계는 환경보호 1279억원, 사회복지 50억원, 수송 및 교통 100억원, 지역개발 1868억원, 기타 103억원으로 편성됐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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