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정 원장 |
기초과학선진국인 일본과 독일에 비해 100년 가까이 뒤졌지만, 우리나라 기초과학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IBS는 지난 1년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왔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고 사물의 진리를 밝히기 위한 창의성과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인내심'을 바탕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 지난 5월 열린 기초과학연구원 개원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1차 연구단장들이 소개되고 있다. |
연구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맘 놓고 연구할 수 있는 창의적 연구를 위한 1차 연구단장에는 본원의 신희섭 단장, 캠퍼스 연구단의 유룡, 김은준, 오용근, 찰스서, 김기문 단장, 외부연구단의 김빛내리, 현택환, 노태원 단장 등 해외 교포 과학자 2명을 포함해 수학ㆍ물리학ㆍ생명ㆍ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 최고의 학자들이 모였다.
또 2차 연구단장에는 영국 왕립협회 펠로로 선정된 가브리엘 애플리 교수,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의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박사, 미국 물리학회의 폴리머 부문별 최고상을 받은 스티브 그라닉 교수 등 거물급 외국인 단장 3명 등 모두 7명의 해외 우수 석학들도 IBS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자율성과 연속성이 보장된 연구환경에서 모험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100억 원, 최대 10년간 연구비를 지원받는 IBS 연구단장들은 안정된 연구환경에서 새로운 연구분야에 대한 도전적ㆍ선도적 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국에 비해 100년 가까이 뒤늦은 출범이었지만 기초과학연구원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에는 기초과학분야 국내외 석학, 외교사절, 정부출연연구기관장 등 400여 명의 인사가 참여해 기초과학연구원의 설립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보여줬다. 국내 언론은 물론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서도 기초과학연구원 개원식 내용을 비중 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연구자들이 끊임없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초기지가 바로 IBS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분야, 남이 하지 않은 연구로 중간 중간 실패의 쓴맛을 보더라도 과정의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창의적 연구를 지속하기 위한 IBS는 우수 기초과학 연구자를 확보하기 위한 브레인 리턴(Brain Return) 500을 추진하고 있다.
IBS는 7월 EKC(유럽한인과학자협회), 8월 UKC(미국한인과학자협회)를 참석하여 행사기간 동안 브레인 리턴(Brain Return) 500 사업, 자율성과 연속성이 보장된 IBS의 우수한 연구환경 등을 각국 과학자들에게 소개했다.
인재확보 이외도 세계적인 연구소와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미국 페르미랩, 독일 GSI, 캐나다 TRIUMF, 국내 UST, KIST, 대전광역시 교육청, 세종 특별자치교육청, 원자력연구원 등과 8건의 MOU 체결해 기초과학연구원 도약의 기틀을 다짐했다.
오세정 원장은 “수월성과 창의성,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기초과학연구원은 기초과학발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고 국력을 신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며 원천기술 확보와 국내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끝없는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때 임을 강조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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