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산삼 '해삼' 31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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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산삼 '해삼' 31만 마리 방류

보령 수산종묘사업 넙치 26만마리도… 어업인 소득증대 기여

  • 승인 2012-11-18 13:44
  • 신문게재 2012-11-19 16면
  • 보령=오광연 기자보령=오광연 기자
보령시(시장 이시우)는 수산종묘 방류사업 마지막 사업으로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해삼 31만 마리와 서해안 대표어종인 넙치 26만 마리를 방류했다.

수산종묘 매입방류로 수산자원 증강을 꾀하고 있는 보령시는 상반기에 4억8000만원을 투입해 조피볼락 등 7종의 어종에 대해 인공어초와 보령시 연안 해역에 방류했으며,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올해 마지막 방류사업으로 2억3300만원을 투입해 해삼과 넙치를 방류하게 됐다.

이번에 방류한 해삼종묘는 1.2g의 어린 해삼으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치어가 서식하기 좋은 인공어초 등에 방류했으며, 넙치는 6㎝의 어린 넙치로 도서 연안에 방류됐다.

방류된 수산종묘는 어업인과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류현장을 확인하고 수산종묘관리사업지침에 의해 건강상태와 전염병 감염여부 조사 등이 실시됐다.

해삼은 1~2년이 지나면 포획이 가능하며 양식 수산물 중 비싼 값에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유망 품종의 수산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어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넙치는 우리나라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 대표적인 정착성 어류로, 불법어업, 남획, 어장환경오염 등으로 개체수가 계속 감소되고 있는 추세였으나 매년 방류사업을 실시해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보령시의 지속적인 방류사업으로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도시민의 해양문화체험과 바다낚시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중환 해양수산과장은 “앞으로도 수산자원 조성, 어업인 소득증대 및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수산종묘방류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포획금지 체장의 준수 등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수산자원보호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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