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인천이전반대특위 “학생협박 청운대, 법 심판 받아야”

  • 전국
  • 홍성군

홍성군의회 인천이전반대특위 “학생협박 청운대, 법 심판 받아야”

소송취하 강제서명 받아낸 교수 등 3명 고발

  • 승인 2012-11-14 15:02
  • 신문게재 2012-11-15 17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홍성 청운대학교의 인천이전 문제를 놓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청운대가 원고인 학생을 대상으로 강압적 방법으로 소송취하서를 받아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홍성군의회 청운대 이전반대특위 이두원 위원장은 14일 오전 10시 30분 홍성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운대가 원고인 학생에게 찾아가 강압적 취하요구로 소송취하서를 받아낸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학교측의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자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강압과 협박을 통해 대학이전계획승인처분 무효 확인소송을 무효화 하려는 교육과학기술부는 잘못을 시인하고 청운대의 위치변경계획 승인을 즉각 취소할것도 주장했다.

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청운대 교수 등 관계자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송에 참여한 군복무중인 학생을 군부대로 찾아가 “이같이 소송을 제기하고 학교를 마음놓고 다닐 수 있겠느냐”며 준비한 소취하서에 서명토록 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청운대는 학생이 자발적으로 소취하서를 작성, 직접 우편으로 발송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특위 관계자의 확인 결과 학교측이 소취하서 양식을 준비해 서명토록 하고 청운대가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학교측의 강압적 요구로 소취하서에 서명한 학생 B씨도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강압적 상황에서 서명했다”며 소취하는 무효라는 의견을 밝히고 확인서를 작성, 청운대이전반대 주민대책위에 전달했으며 이를 법원에 제출함으로써 재판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성군의회 청운대이전반대 특위는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원고인 학생으로부터 강압적으로 소송취하서를 받아낸 교수와 학교 관계자 3명에 대해 경찰에 고발 및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조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청운대의 인천이전을 반대하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은 지난 8월 서울행정법원에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상대로 청운대의 일부학과 인천이전을 승인한 '대학이전계획 승인처분 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해 오는 20일 변론기일이 잡혀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성=유환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