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개교한 대전노은고등학교(교장 전용우)는 9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2011년 자율형공립고로 선정되면서 유성지역의 신흥 명문고로 도약했다. 특히 2011년에는 학력신장우수학교로 선정돼 지역사회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자율형공립고로 첫 신입생을 선발해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교과교실(수학 3실, 영어 3실)을 완성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최선을 다하는 등 진취적이고 예의 바르며 실력 있는 인재 육성의 명문으로 거듭나고 있다.
▲학생 눈높이에 맞춘 학력책임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 노은영재반 탐구활동. |
기초 교과에 해당하는 국어, 수학, 영어의 이수단위를 늘려(인문 106단위, 자연 110단위) 학습 기초를 튼튼히 배양하고, 인문 과정은 사회 교과를, 자연 과정은 과학 교과의 이수단위를 늘려 대학 진학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 학생 개인차를 고려해 전 학년 수학, 영어 수준별 이동수업 및 수준별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상위권 학생에게는 심화학습동아리,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창의학습동아리,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열매반(학습부진아 책임 지도) 수업, 대학생 멘토링 수업을 시행해, 학생 스스로 성취동기를 가지고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학년도에는 대전교육청 주관 학력신장 우수학교로 선정됐으며, 2012학년도 수능 1, 2등급자 비율이 대전 일반고 6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21세기를 이끌어 갈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노은 STEAM 영재반
▲ 수학 수준별 수업 모습. |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시험 및 면접)해 1년간 100시간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교과심화수업을 지양하고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한 탐구수업(실험, 토론, 발표), 현장체험학습 등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수업을 통해 학생의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고 신장시켜 21세기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석삼조(一石三鳥), 노은창의인재연구대회
▲ 1인 1악기 연주 활동. |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많은 팀(43개팀)이 응모하여 최종 결선에 10개팀이 올랐으며, 그 중 대상과 금상은 해외 연수라는 특전이 주어진다. 선정된 두 팀은 내년 2월, 미국(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스탠퍼드대학 등 유수한 대학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미래의 꿈을 키울 예정이다.
▲1인 1악기 연주 통한 '아름다운 나' 만들기
▲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
다양한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청소년 시기의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기타 연주 능력 배양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습을 하고 있으며, 축제에서 기타와 리코더, 드럼, 피아노 합주 공연을 할 예정이다.
박민지(1년) 학생은 “제가 중학교 때부터 기타를 치고 싶었는데 학교에서 배우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합주도 하니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실천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
매주 목요일 5, 6교시(블록타임제)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다.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특기와 적성에 맞는 동아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무학년(1, 2학년 통합) 동아리로 운영하고 있어 친구뿐만 아니라 선ㆍ후배 간의 유대관계도 돈독히 쌓을 수 있어 동아리에 대한 애착심도 크다. 학술활동(15개), 문화예술활동(7개), 스포츠 활동(6개), 실습노작활동(5개) 등 33개 동아리가 활동한다.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1교 1기관 3나눔(물질, 재능, 시간)의 113봉사활동인 '다솜이'는 월 2회(토요일) 정기적으로 장애 영유아 생활시설을 방문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내 환경활동 동아리 '푸르미'는 자발적으로 교내 환경 정화 및 캠페인 활동을 펼치며 깨끗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하는 '누리빛 봉사단', 지역사회 및 복지시설과 연계한 '샤프론' 봉사단 등 다양한 봉사 활동 동아리들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공감과 배려를 통한 건전한 학교 문화 조성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학교 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건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천사지킴이'를 통해 급우 간의 갈등을 원만히 해소하고 협력적인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한다.
또래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주는 '또래상담자'를 운영해 갈등과 폭력이 없는 학교를 만들고 있다.
또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마음을 길러 바른 심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용우 교장은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 다른 것을 생각하고 세상을 바꿀 창의적 에너지를 키울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의 원대한 꿈과 야망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흥명문고로 제2의 비상을 꿈꾸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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