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재 양성 '뻔뻔한 체인지'가 시작된다

글로벌인재 양성 '뻔뻔한 체인지'가 시작된다

세종시 최초 '선진형 교과교실제' 내년부터 전면 시행 日 미에현 츠고교와 자매결연… 홈스테이 등 교류활발

  • 승인 2012-11-14 14:29
  • 신문게재 2012-11-15 12면
  • 세종시=김공배 기자세종시=김공배 기자
●성남고등학교 스마트 교육 살펴보기

세종시 한복판에 위치한 성남고등학교는 금강 주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행정도시에서 추구하는 친환경 교육풍토를 조성하고, 21세기가 요구하는 '학문과 예술의 융합형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뻔뻔(Fun-Fun)한 Change(體ㆍ仁ㆍ智)학교 만들기'라는 학교장 경영의지를 토대로 명품도시 세종시에서 추구하는 스마트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3多(사랑ㆍ칭찬ㆍ배려), 3無(폭력ㆍ흡연ㆍ민원) 운동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며, 창의 인성교육으로 학생들에게 바른 품성을 함양토록 교육하고 있으며 '희망 소리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학생 인권과 교사 교권이 상호 존중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편집자 주>

▲ 성남고등학교가 총면적 1만8810㎡에 최신식 기숙사와 체육관, 시청각실, 영어전용교실, 예술계를 위한 전공실습실 등을 갖춘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한 현대식 교육시설로 탈바꿈 했다.
▲ 성남고등학교가 총면적 1만8810㎡에 최신식 기숙사와 체육관, 시청각실, 영어전용교실, 예술계를 위한 전공실습실 등을 갖춘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한 현대식 교육시설로 탈바꿈 했다.
▲교과교실제 선진형(A형) 운영=성남고는 교과교실제 교과부지정 선진형(A형)으로 세종시 교육정책에 걸맞은 스마트교육, UB쿼터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교육인프라를 구축, 내년부터는 전면적인 교과교실제를 시행한다.

올해 3억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탐구 및 동아리학습, 창의, 인성교육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은 물론 집중이수제, 블록타임제 등 학생중심 맞춤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성남고는 A, B, C동으로 구성된 'ㄷ'자형 건물로 A~B동의 1~3층은 과목별 교과군(Zoning)으로, 4층은 예술계 교과군으로 운영하고 C동은 학생들을 위한 홈베이스, 미디어 스페이스실, 휴식과 놀이 문화공간으로 바꾼다.

청주대학교 정진수 교수는 “세종시에서 가장 먼저 교과교실 선진형을 운영하는 성남고는 교과교실을 하려는 교사의 의지가 매우 강하고, 신축 이전으로 교과교실(선진형)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 도구를 갖춰 전국의 모델 선도학교로 기대가 크다”고 평했다.

▲ 성남고가 운영하는 학생 맞춤형, 수준별 교육.
▲ 성남고가 운영하는 학생 맞춤형, 수준별 교육.
▲자율형 창의경영학교 운영=성남고는 창의, 인성교육과 진로교육을 통해 전인적 인간상을 구현, 학교교육 발전에 도모한다.

이에 학교장의 리더십과 교직원, 학부모의 열의와 학교 변화를 추진하려는 의지를 토대로 지난해 창의경영학교 자율형에 선정돼 교과부에서 3년간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성남고가 지향하는 창의경영학교는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끌어내는 창의, 인성교육과 자기이해 및 자아 정체성 확립으로 진로탐색을 위한 진로, 인성 체험활동, 그리고 맞춤형, 수준별 교육프로그램이다.

한ㆍ일 국제교류 활동=성남고는 2002년부터 일본 미에현 소재 츠고등학교(三重縣津商業高等學校)와 자매결연을 맺고 현재까지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이 활동은 매년 양국학교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상호 방문, 홈스테이를 통해 진행하고 양국 문화전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미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 23~28일 본교 교사와 학생들이 츠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지난 5~10일에는 츠고교 교사와 학생이 성남고를 방문했다. 이 활동은 애니메이션과, 만화창작과 학생들의 진로영역을 확대하는데 기여하였고, 수년 전부터는 일본 초청으로 방학 기간에 연극영화과, 뮤지컬과 학생들이 작품을 공연하기도 했다.

▲ 한ㆍ일 청소년 교류 10주년 기념 세미나.
▲ 한ㆍ일 청소년 교류 10주년 기념 세미나.
▲MOU 체결과 대외 협력학교 운영=성남고는 최근 세종시 유관 기관과의 MOU 체결을 통한 협력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와의 MOU 체결을 통해 물에 대한 교육적 인식을 통한 환경과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심어주고 미래엔 교과서박물관, 대전 보훈청과의 MOU체결로 학생들의 역사관 인식과 봉사활동 및 체험활동에 도움을 주는 등 지역 기관과의 MOU체결은 학교와 지역기관과의 유대관계는 물론 지역자원 활용 및 교육기부 차원의 폭넓은 학습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 유네스코 협력학교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협력학교를 운영, 청소년들이 신체단련, 자기개발, 봉사 및 탐험활동을 통해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청소년 자신 및 지역사회와 국가를 변화 시킬 수 있는 삶의 기술을 갖도록 하는 국제적 자기 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예술 활동=성남고는 애니메이션, 만화창작과 관련 인재육성에 목적을 두고 '성남고 꿈빛 미술작품 공모전'과 '성남고 미술 실기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작품 창작 욕구를 충족시키며, 교내 현관에 위치한 꿈빛 갤러리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작품을 평가받고 학생들의 작품제작 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그 결과 전국학생미술평가원과 대한예술진흥회 공동주최 제52회 전국학생미술대전 고등부 평가전(총 6191명 참가)에서 윤민환(1년) 학생이 최우수상, 이진석 학생이 금상을 받았으며 2012년 상명대학교 공모전에 김예인(1년), SICAF 2012 청소년 만화ㆍ애니메이션 공모전에서 서다원 학생이 은상을 받았다.

연극 및 뮤지컬과에서는 미래 대중 예술을 선도해 나갈 예술인 양성을 위해 특색있는 교육과정으로 연기지도 및 안무, 성악지도를 통해 실기 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영화전공 학생들은 개성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으로 계획하고 프리 프로덕션, 프로모션,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을 통해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그 결과 이영진(3년) 학생은 '일진의 고백' 으로 제14회 한국청소년영상제 UCC부문 2위, 강대호 학생은 'PERSONA' 로 제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본선, 제6회 대전독립영화제 청소년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연기전공 학생들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 를 통해 세종시 상황을 무대에 올려 신도시 건설로 인한 주민들의 갈등과 심정을 그린 공연으로 주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발전하는 성남고, 새 학교문화 창조=성남고는 2013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인원 대비 우수대학 합격률에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입학사정관제를 비롯한 다양한 전형에서 지난 6일자 현재로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성대, 경희대, 동국대, 단국대 등에 84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난 40여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학교 이미지 쇄신을 통한 새 학교문화 창조에 대한 의지의 결과로 교사들이 합심해 융합형 인재 양성과 창의, 인성교육의 산실로 가꾸고 있다.

세종=김공배 기자 kkb11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