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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국내산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톱' 개발… 2014년 상용화 기대

  • 승인 2012-11-12 14:45
  • 신문게재 2012-11-13 13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클라우드 DaaS시스템 개념도 및 구현기술
▲ 클라우드 DaaS시스템 개념도 및 구현기술
개인용 PC 환경을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통해 사용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어 화제다.

사용자가 국외출장 중이나 PC에서 떨어져 있어도 PC에 저장된 필요한 중요 자료나 프로그램들을 모바일 단말, 노트북으로 확인하거나 업무수행이 가능케 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지식경제부와 KEIT가 지원하는 '클라우드 DaaS 시스템 및 단말기술 개발' 사업의 하나로 지난 3년간에 걸친 연구노력 끝에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톱 시스템 개발에 성공, 12일부터 미국 솔트 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되는 '슈퍼 컴퓨팅 2012(SC 2012)'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 ETRI 연구원들이 클라우드 DaaS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 ETRI 연구원들이 클라우드 DaaS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ETRI가 개발한 '서비스로서 데스크톱을 빌려주는(DaaS, Desktop as a Service)기술'은 사용자 PC환경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놓고 쓰는 개념이다. 따라서 원격지에서 PC를 활용할 경우에도 센터에서 관리하기에 직접 별도의 SW를 내려받아 쓸 필요도 없고 보안, 바이러스, 방화벽 차단 등에 있어서도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기존 웹 하드의 경우 중앙서버에서 단순히 데이터의 저장과 불러오는 기능만 있었지만 DaaS는 사용자의 윈도 환경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뿐 아니라 사용자 프로그램도 원격에서 접속,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국내 솔루션으로서 가격경쟁력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데이터 전송을 더 빠르게 하는 가상 데스크톱 프로토콜과 입출력 병목을 해결하는 IO 가상화 기술로 기존 솔루션에 비해 높은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회사나 기업이 고민하던 핵심정보의 유출 사고도 망분리를 통해 외부침입을 차단하는 등 미리 방지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다. ETRI는 현재, 20여 건의 국내ㆍ외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며 해외유수 저널에 논문도 8편 발표했으며, 국내ㆍ외 표준화 실적도 16건이나 된다.

DaaS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솔루션 구축업체 등에 기술이전으로 2014년 상용화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 시장규모만 해도 올해 25억 달러 수준에서 2020년에는 약 43억 달러 , 국내시장은 올해 859억원에서 2020년에는 약 5000억 원 이상의 시장규모가 예상된다.

DaaS 시스템을 개발한 김성운 박사는 “기존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의 비용 및 성능 한계를 극복한 ETRI DaaS 기술은 국내 기술 기반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열어 가는데 교두보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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