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2011년 주택임대차 실거래량을 집계해 2013년 재계약 만기 대기건수를 예측한 결과, 2013년 전세재계약이 도래하는 물량은 총 132만1200여건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내년 상반기 전월세 계약물량은 68만8900여건(52%)을 차지해 하반기보다 5만6500건, 약 8.9%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분기(1~3월)가 35만1000여건(26.56%)으로 전월세 계약이 가장 많아 봄철 전세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년 3월의 전월세 계약은 전국적으로 14만1600건(10.7%)에 달해 올해 12만6800건 보다 11.6%가 많은 수치다.
1분기 전월세 거래량은 3분기보다 12.9% 많은 수준으로 여름 전인 2분기까지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는 임대차재계약 가구가 33만8000건이나 돼 2013년 상반기 임차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소가 될 전망이다.
3월의 재계약 집중현상은 수도권과 지방이 비슷했다. 수도권은 서울 4만7000여건, 경기도 4만30여건, 인천 8400건 등으로 집계됐으며 부산(7700건), 대구(4500건), 광주(2780건), 대전(4500건), 울산(1900건) 등 지방광역시도 총 2만1549건이나 됐다.
부동산써브는 신정부 출범 등 2013년 전월세시장의 돌발변수가 있지만, 전세재계약 물량이 상반기 쏠려 있어 내년 임차시장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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