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전YWCA 성폭력ㆍ가정폭력상담소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성폭력 상담 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2658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9년 256건 ▲2010년 992건 ▲2011년 1410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성폭력 피해유형별로는 2011년 ▲강간 45%(107명) ▲성추행 35%(86명) ▲사이버 성폭력 2%(4명) ▲기타 18%(43명)를 차지했다.
'채팅을 통한 음란동영상 전송' 같은 사이버 성폭력 사례는 2009년과 2010년에는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2011년에 2%로 늘어나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 같은 매체의 이용이 늘면서 '사이버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가정폭력 상담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총 2656건이 접수된 가운데 ▲2009년 866건 ▲2010년 915건 ▲2011년 875건이 다뤄졌다.
가정폭력 피해유형별로는 2011년 ▲신체적 폭력 78%(259명) ▲정서적 폭력 15%(49명) ▲경제적 폭력 4%(14명) ▲성적 폭력 1%(1명) ▲기타 2%(8명)를 차지했다.
이영아(46)소장은 “사회적으로 성폭력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상담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상담소에서는 수사 및 법적 지원과 의료지원, 심리 및 정서 지원 등 다각적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를 돕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담문의 042)255-0004,0078.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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