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후보 골목상권 살리기

“대기업 중심 경제 틀 완전히 바꿀 것”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9일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골목상권의 두 날개로 성장해야 더 높은 성장,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골목상권살리기운동 전국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의 대기업중심 경제정책의 틀을 완전히 바꿔,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을 찾아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는 대기업의 기업활동을 방해하자는 것이 아니라 재벌의 횡포와 지네발 확장을 막아 기업 소유와 경제활동을 공정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대기업은 글로벌 경제에서 활약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국내경제를 활성화해 공존ㆍ상생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정치인이 경제민주화, 골목상권 살리기를 이야기하지만 모두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의 대선 공약인 ▲소상공인 적합업종 보호특별법 제정 ▲대형유통업체 입점 허가제 전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가칭)중소상공부 신설 등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고 정부의 권한을 정상화하기 위해 책임총리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제왕적 대통령에 의한 권력 남용 또는 사유화”라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