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위원장 강창일)는 29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IT분야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 국회의원, 일반인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 추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초연결 시대의 IT 발전전략으로 범부처에서 추진 중인 기가코리아 사업을 재조명하고, 기가코리아 사업을 통해 실현될 미래상을 미리 엿보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와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IT 청사진인 기가코리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IT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 위상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가코리아 추진전략 세미나는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흥남 ETRI 원장은 주제 발표자로 나서 기가코리아의 필요성, 비전, 주요 내용 및 추진전략을 설명했다. 패널토의에서는 국내 산ㆍ학ㆍ연 IT전문가가 참여하여 기가코리아 의미와 필요성, 기가코리아가 꿈꾸는 세상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주제 발표자인 김흥남 ETRI 원장은 “기가코리아 사업은 IT 분야에 한정된 혁신사업이 아닌 스마트교육, 스마트 의료, 생활밀착형 서비스 등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사업”이라면서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가코리아를 통해 앞으로 13년간 약 68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1만 6000명의 고용창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는 ETRI와 산업체가 개발한 인터넷, 방송통신, SW, IT융합 분야의 첨단 기술 전시회가 별도로 열릴 예정으로,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신기하고 놀라운 IT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기가코리아는 2020년 글로벌 IT 최강국 도약이라는 비전 하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민간 합동으로 총 5501억원(국고 4125억원, 민자 137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범부처 대형 국책사업이다.
기가코리아 사업은 ▲네트워크 ▲단말 ▲플랫폼 ▲콘텐츠 등 4개 세부 분야로 나누어 추진되며, 모든 인간과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를 대비한 스마트 IT 기반 구축에 나서게 된다. 현재의 개인당 평균 20Mbps급의 무선데이터 속도를 2020년까지 현재의 50배 이상인 개인 단말당 최대 1Gbps급의 무선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3D 콘텐츠, 홀로그램 등의 대용량 실감 미디어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콘텐츠도 함께 개발한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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