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기준 전국의 미분양 현황 및 전월세 거래 동향을 공개했다. 전국의 미분양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전월세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잖이 줄었다. 국토부가 공개한 미분양 및 전월세 거래 현황을 자세히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9월 미분양 3개월 연속 증가세=전국의 9월 미분양 주택은 7만1552호로 전월보다 2041호 증가하는 등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의 경우, 기존 미분양은 감소세지만 신규 발생 및 계약해지 여파로 41호 증가했고 이는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방 역시 분양가 할인을 통해 기존 미분양의 감소를 이끌었지만, 다수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전월 대비 2000호 증가로 마감됐다.
면적별로는 최근 공급을 주도하고 있는 85㎡ 이하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848호 늘어난 2만7437호로 집계됐다. 7월까지 감소추세를 이어가다, 8월 이후 증가세를 나타냈고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역별 미분양 편차 뚜렷=지역별 미분양 물량 면에서는 경기가 2만1864호로 단연 앞섰다. 경남(7348호)과 충남(6187호), 부산(5393호), 대구(4993호), 인천(4420호), 서울(3754호), 강원(3616호), 울산(3018호), 광주(3017호)가 3000호 이상을 보유했다. 세종시가 21호로 가장 적었고, 전북(537호)과 충북(653호), 제주(982호), 대전(1561호) 순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미분양 증가현황으로는 경남이 1618호로 가장 많았고, 제주(717호)와 강원(432호)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이 222호로 최고치를 나타냈고, 대전(60호)과 충북(22호)이 뒤를 이었다. 인천과 울산, 전북도 적잖은 미분양 물량을 남겨둔 상태다.
반면 경북(637호)과 전남(327호), 대구(209호), 서울(93호), 부산(91호), 경기(74호), 광주(34호), 세종(21호)의 일부 미분양 물량은 해소됐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충남 2위=전체 미분양 물량의 약 38%를 차지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에서는 또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경기(8841호)와 대구(3329호), 충남(3015호), 울산(1993호), 인천(1855호) 순으로 조사됐다.
증가분으로는 인천이 574호로 전월 대비 가장 많이 늘었고, 강원(520호)과 경기(403호)가 그 다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과 대전은 각각 22, 1호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고, 충남과 세종은 각각 320, 21호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작년 대비 전월세 거래량 감소세=지난달 동ㆍ읍ㆍ면사무소 또는 주민센터를 통해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거래량은 9만57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수치로, 수도권(6.2%)보다 지방(6.8%)의 감소폭이 컸다. 또 아파트(4.8%)보다 이외 주택(7.9%) 거래가 더욱 줄었다.
다만 올해 9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작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계약유형별로는 전세가 65.6%로 주류를 이뤘고, 아파트의 경우 전세 비중이 73.3%로 좀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13.41%)와 전북(4.83%)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경북(17.92%)과 충북(14.8%), 강원(14.25%), 전남(13.66%), 충남(12.94%) 순으로 거래 감소폭이 높았다. 대전은 8.6%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실거래가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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