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비정규직 9% 증가 '최고', 전국평균 1.4% 감소와 대조… 충남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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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비정규직 9% 증가 '최고', 전국평균 1.4% 감소와 대조… 충남은 2위

  • 승인 2012-10-25 18:11
  • 신문게재 2012-10-26 6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국 16개 시·도와 비교한 대전과 충남의 8월 비정규직 근로자수가 작년 동월 대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25일 통계청이 제공한 8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의 비정규직 근로자수는 21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8000명(9.18%) 늘었다. 증가율로만 보면 전국 최고치고, 전국 평균 1.4% 감소율에 역행한 모습이다.

비정규직이 늘면서, 정규직은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작년 같은 달보다 7000명 줄어든 3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21만8000명에서 1만5000명(6.89%) 늘어난 23만3000명으로 나타났고, 이는 대전에 이어 두번째 높은 증가율이다. 다만 정규직 역시 41만6000명에서 47만2000명으로 5만6000명 늘어났다.

대전·충남과 달리, 충북의 고용상황은 이 지표로만 봤을 때보다 안정적으로 분석됐다. 충북의 비정규직은 17만9000명에서 2만1000명(11.7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이 감소한 반면, 정규직은 작년 대비 2만명 늘어난 34만7000명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2010년 3월 33.1%에서 지난 8월 기준 33.3%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는 늘고, 한시 및 비전형(파견, 용역, 가정 내 근로 등) 근로자는 감소한 경향을 반영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비정규직 비중이 전체의 49.2%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18.7%)과 건설업(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격차는 10.6%로 작년 동월보다 다소 좁혀졌고, 전일제 근로자 기준으로는 7.9%로 격차를 좀 더 줄였다. 이밖에 비임금 근로자(자영업자)는 712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4만명(2%) 증가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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