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현 충남역사방문단 도청 기자회견 “일 왜곡교과서 사용 중지해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구마모토현 충남역사방문단 도청 기자회견 “일 왜곡교과서 사용 중지해야”

  • 승인 2012-10-24 17:59
  • 신문게재 2012-10-25 2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일본 구마모토 현 충남역사방문단(단장 다나카 노부유키)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 사용 중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마모토 현 충남역사방문단은 24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에 맞서 꼭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현재 일본 정부가 교과서를 왜곡하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자기 중심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것을 알수 있다”며 “일제 강점기 당시 식민지배의 냉혹한 실태를 교과서에 담아 교육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행히도 구마모토 현에서는 현립 중학교 3개 학교에서 부교재로 '새역모'계 이쿠호샤판 공민 교과서가 독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에 많은 현민들이 지난 4월 말 주민감사를 청구했으나 현 감사위원회는 이를 기각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또 “다음 달에 열리는 부교재 불법지출 관련 소송은 일본 전역에서 불고 있는 '우경화'의 싸움인 만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상징인 '새역모'계 교과서 사용 반대를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피력했다.

독도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일본 내에 제대로 된 언급과 교육이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예전부터 일본에서는 독도의 영유권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부나 언론에서 말하면 그냥 그런 것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밖에 “충남 시민들과 강한 연계를 구축해 역사를 거울로 한 바람직한 교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남 역사 교육 투어'를 통해 3박 4일 일정으로 방문한 이들은 연말 충남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구마모토 현에서 한-일 민관교류방안에 대해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