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립합창단 절반이 타지역 거주

  • 전국
  • 천안시

천안시립합창단 절반이 타지역 거주

실거주자 50명 중 22명 불과… '서류상 주민등록'인 단원도 많아

  • 승인 2012-10-24 14:49
  • 신문게재 2012-10-25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천안시 합창단원 상당수가 주민등록을 타지역에 두거나 주민등록만 옮겨 놓고는 실거주는 외지에서 하는 것으로 드러나 '내 고장 주민등록갖기운동'을 무색케 하고 있다.

24일 천안시와 시립합창단에 따르면 단원 50명 가운데 지역 주민등록자는 33명으로 나머지 17명은 주소지가 서울·경기(10명), 대전(4명), 아산(3명) 등 타지역에 있었다.

특히 주민등록을 천안에 옮겼어도 실제 지역에 거주하는 단원은 22명에 불과해 11명은 서류상으로 주민등록만 등록하고는 생활은 타지역에서 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8명은 서울·경기에, 3명은 대전에 거주하고 있었다.

시는 2005년 인구 50만명 진입을 위해 내 고장 주민등록갖기운동을 전개해 한 해 평균 1만5000여 명의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시의 산하단체 직원들인 합창단원의 일부는 시책과 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내 고장 주민등록갖기는 인구증가는 물론 주민세와 자동차세, 재산세 등 지방세 세수증대에 도움이 커 자치단체들마다 관심이 집중된 분야다.

천안도 지역에 입주한 기업과 대학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운동을 펼칠 정도로 힘을 쏟고 있다.

시민 박모(50)씨는 “시 산하 예술단원들이라면 적어도 주민등록을 천안에 두는 것이 상식일 것”이라며 “이 같은 합창단에 한해 24억원의 시민혈세를 지원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시 산하 직원 대부분이 주민등록을 천안에 두지만 합창단은 동참분위기가 약간 부족했다”며 “이를 적극 권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