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충남도에 '힘 실어주기'… 도청이전 국비확보 대책 촉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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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충남도에 '힘 실어주기'… 도청이전 국비확보 대책 촉구도

“유류피해 지원 국가가 나서야”

  • 승인 2012-10-21 15:51
  • 신문게재 2012-10-22 1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지난 19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도청이전 내포신도시 조성 문제와 서해안 유류피해 대책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특히 이날 충남도 국정감사에서는 내포신도시 진입도로와 도청이전 예산 확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현재 내포신도시는 황색바람이 불고 있다”며 “진입도로 문제 등 내포신도시 이전 계획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것은 분명 잘못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명수 의원은 “도청이전과 관련해 전남도와 형평성을 이야기 하지만,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냐”며 “전남도가 국비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만큼 충남도도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해안 유류피해 사고 대한 보상 및 대책마련에 대해 의원들은 삼성의 책임을 묻고 국가 차원에서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은 영국의 유명석유회사 BP사 사장이 2010년 4월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 당시 방송에 직접 출연한 영상을 보여주며 “영국의 경우에는 회사에서 피해복구를 위해 끝까지 책임진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한국의 대표그룹인 삼성 이건희 회장은 사고 이후 단 한 번도 피해 현장을 찾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안 지사의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에 대한 질타도 있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이 사고와 관련해 이건희 삼성 회장을 만나본 적이 있느냐”며 “충남도의 수장으로서 유류피해 해결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지 못한 태도가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삼성중공업의 지역발전 기금 출연이 1000억원에 머문 것을 지적하며 삼성그룹의 책임을 묻고, 국가차원에서 보상과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국정감사는 안 지사가 특별히 자청한 것으로 드러나 정당과 도 사이에서 많은 말이 오갔지만, 충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적에 따라 앞으로 충남 현안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힘을 모으겠다는 약속 속에 마무리 됐다.

 국회 국토위 위원들은 감사를 마치고 세종시로 자리를 옮겨 내포신도시 이전과 관련, 첫마을 등을 둘러보며 벤치마킹을 하고 일정을 마쳤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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