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원주 흥업면 매지리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를 방문한 뒤 첨단의료기기 테크노타워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안철수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 의료기기 생산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3대 정치 개혁 과제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찬성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지난 17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린 초청 강연을 통해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면서 “3가지 정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우선 '협력의 정치'를 정치쇄신의 과제로 내걸었다. 대통령은 국회를 존중하고, 정당은 의원 개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을 두고는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과 소통하는 모습이 전개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절대 권력자라고 생각지 말고 스스로 변화하며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제별로는 국회의원의 자율성 보장, 정당 공천권의 국민 행사, 대통령 권력 축소ㆍ국회의원의 특권 폐지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안철수 후보가 현재의 복잡한 대학 입시 제도를 단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강원도 춘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과 만나 “대학 입시에 너무 지나친 자율을 두니 오히려 사교육이 더 활개치는 상황이 됐다”며 “어느 정도 지침만 주고 단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성적에 따라서만 사람을 뽑는 경쟁적 입시 제도가 아니라, 사람의 재능에 따라 다른 부분도 선택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교육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며 “아이들이 차별을 몸으로 느끼지 않도록 전면 무상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고등학교 의무교육과 관련해서는 “대학 반값등록금에 필요한 재원과 비슷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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