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도1호선이 22일 낮12시부터 전면 개통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사업본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17일 국도1호선 공사 구간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추진경과 및 향후 개통계획을 설명했다.
대전에서 행복청, 금남교, 성남고, 연기군을 잇는 도로 기능을 수행하던 기존 국도1호선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이곳은 향후 폐쇄 또는 일부 도심 내 도로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설 국도 1호선은 총연장 11.7㎞의 왕복 6차로 도로로, 2008년 5월부터 4년5개월여간 4661억원을 들여 만든 도로다.
구간은 대전 유성~세종 연결도로를 타고 오다 행복청에 못미쳐 설치된 대평IC부터 시작되고, 학나래교(금강1교)와 첫마을 5~7단지 앞을 지나 세종시 연기IC로 이어진다.
주요 시설물을 보면, 금강1교 구간 내 교량 4개소(0.88㎞)와 첫마을 앞 1공구 구간 내 지하차도 1개소(1.8㎞)와 교량 1개소(0.13㎞), 2공구 내 지하차도 1개소(2.8㎞), 3공구 내 교량 3개소(0.2㎞)와 터널 1개소(310m), 생태통로 2개소(207m) 등으로 요약된다.
주요 구간을 한글 명칭으로 보면, 대평IC~학나래교~방음반터널~사오리지하차도~ 주추지하차도~빗돌터널~연기IC로 되어 있다.
주추지하차도는 2.8㎞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규정속도 80㎞/h의 왕복 6차로 도로로, 신호교차로가 없음을 특징으로 한다. 같은 구간 통행시간이 기존 국도1호선보다 1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달 개통한 오송~세종간 대중교통중심도로 및 기존 국도1호선 내 차량 지·정체 및 사고다발 문제도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화물차 등 기존 국도1호선 통과차량이 1일 평균 2만6000대임을 감안할 때, 상당수 차량이 신설 국도1호선으로 분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유성~세종간 도로 등을 포함한 세종시 접근 8개 간선축 중 4개축이 개통된 것”이라며 “대덕테크노밸리연결도로 및 내부 BRT 동측 도로 등도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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