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럽순방을 마치고 연 기자 간담회에서도 농정혁신에 대한 대선공약화 의지를 내비쳤던 만큼, 조만간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구체적인 안을 정리해 정식으로 공약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12년 3/4분기 3농혁신 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농어촌이 잘 살게 됨으로써 비로소 선진국이 된 다른 나라의 생생한 사례들을 볼 때 3농혁신은 충남도를 넘어 범국가적 차원의 중요한 어젠다가 돼야 한다”며 “차기 대통령으로 어느 분이 선출되든 우리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을 살리는데 좀 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3농혁신에 대한 외부 평가와 함께 3농혁신 5대 사업에 대한 의견과 내년 사업구상에 대해 토론했다.
충남 3농혁신 5대사업으로는 ▲도시학교 '학교 텃논' 조성으로 도농교류 촉진 ▲전국 최초 물류기지형 '당진 학교급식센터' 운영 ▲농어업 6차산업화의 모델 '돼지카페' 성공적 운영 ▲농촌관광 '거버넌스 협력체계' 구축 ▲리더육성의 산실 '3농혁신대학' 정례화 운영 등이 꼽혔다.
특히 당진 학교급식센터에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80여개 기관ㆍ단체가 견학을 다녀가는 등 전국에서 뜨거운 호응과 지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정부 농정정책 수립 시 충남도의 의견반영을 요청하는 등 외부의 관심도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3농혁신 정책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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