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주정차 금지구역. 불법 주정차로 도로폭이 좁아져 운행차량들이 중앙선을 넘고 있다. |
17일 금산읍 상리 주택가와 시내 상가가 밀집된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심각한 불법 주정차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주차 무질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금산읍 상리 비호산로 상가 주변도로.
이곳은 주야간 가릴 것 없이 도로 양방향이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메워져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극심한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행정기관이 주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했지만 무용지물이다. 이날 오후 늦은 시간에도 도로 200m 양방향 구간에 수 십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양방향에 늘어섰다. 야간에는 주차 무질서가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제보다.
금사읍사무소 사거리 주변 우회전 길에도 1차선을 점거한 불법주정차량이 교통흐름을 막고 있다.
주택과 상가가 밀집된 시내 중심가 도로의 불법 주정차로 인한 주차 무질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엔이시티 아파트 앞 왕복 4차선 도로 중 1차선은 항상 불법 주정차 차량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 1차선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면서 차량 운전자들의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
중앙프라자에서 NH농협 사거리까지 시내 중심을 관통하는 상가 밀집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 지역은 도로 폭이 좁아 한 방향 불법주차에도 운전자들이 사람과 차를 피해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
특히 시내 중심 주택가 주민들은 교통흐름을 막아 경적을 울리게 하는 얌체 이중 주차와 가로주차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 Y(36)씨는 “평일에도 그렇지만 장날에는 더욱 심각한 불법 주정차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공용 주차장이 없어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최소한 얌체 불법 주정차 차량은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군 교통행정 담당자는 “단속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판단으로 한 방향 주차를 허용하는 시설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만 내년부터 상습 정체구간에 대해서는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상시 무인단속카메라 운영과 지도 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산=송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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