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도시공사 펜싱팀이 남자일반플뢰레 단체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 왼쪽부터> 손영기, 정창영, 권영호, 전재권, 이영록 감독. |
전국체전 펜싱 남자 일반 플뢰레 단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한 대전도시공사 이영록 감독은 금메달의 감격을 이같이 밝혔다.
전재권, 정창영, 권영호, 손영기 등으로 이뤄진 대전 도시공사 펜싱팀은 16일 대구 정화여고에서 열린 결승에서 성북구청(서울)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땀 나는 승부였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는 막판 29-29 동점이 됐다.
숨막히는 상황에서 도시공사 선수의 공격이 성공되면서 30-29로 신승을 거뒀다.
지난해 전국체전 남일반 플뢰레 단체 금메달에 이은 2연패가 결정되는 순간.
이영록 감독은 “마지막 동점이 된 상황은 죽을 맛이었다”며 “그러나 선수들을 믿으며 끝까지 지켜봤고 기어이 선수들이 승리를 가져다줬다”고 감격해 했다.
도시공사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충남선발을 45-16, 8강전에서 강원선발을 45-33으로 각각 물리쳤다.
4강전에서는 런던올림픽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괴짜 검객' 최병철이 포진한 화성시청(경기)마저 45-33으로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힘겨운 훈련과정을 극복하며 열심히 했고 특히 정창영의 분전이 빛을 발했다”며 “2연패 달성까지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다음 목표도 분명히 밝혔다.
이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며 “그러나 2년 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소속팀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돼서 메달 따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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