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막판뒷심 '유종의 미'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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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막판뒷심 '유종의 미' 거둔다

대전고 야구ㆍ한남대 축구 등 단체종목 결승행… 순위상승 기대

  • 승인 2012-10-16 18:17
  • 신문게재 2012-10-17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제93회 전국체육대회 6일째를 맞은 16일 오전 대구시 일원에서 사이클 남고 개인도로 경기의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힘차게 역주하고 있다. 대구=이민희 기자 photomin@
▲ 제93회 전국체육대회 6일째를 맞은 16일 오전 대구시 일원에서 사이클 남고 개인도로 경기의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힘차게 역주하고 있다. 대구=이민희 기자 photomin@

제93회 전국체전 폐막 하루를 앞둔 16일 대전시와 충남도, 세종시는 막판 메달 사냥에 총력을 쏟았다.

대전은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하고, 대전고 야구와 한남대 축구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며 마지막 단체경기에 힘을 실은 반면, 충남은 지난해에 비해 부진 종목이 증가하고, 메달 사냥도 신통치 않는 등 힘을 쓰지 못하면서 상위권(6위) 재진입 목표가 멀어지고 있다.

세종은 기대하던 테니스에서 소중한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며 대회 성적은 물론, 세종시 홍보에도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은 이날 대전도시공사가 남일반부 펜싱 플뢰레 단체, 배재대가 양궁 남대 단체전, 천신웅(충남대)이 육상 남대학부 원반던지기, 오현철(대전체고)이 남고등부 자유형 -97㎏, 양재훈(LH)이 레슬링 남일반부 자유형 -60㎏급에서 각각 금메달 1개씩 획득했다. 또 육상 여자일반부 높이뛰기와 테니스 여고 단체전 등에서 은메달 5개를, 정구 남대학부 단체전 등에서 동메달 6개를 각각 추가했다.

충남여고는 11년만에 결승에 진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서울 중앙여고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4관왕 탄생 기대주였던 강다슬(충남대)은 여자대학부 1600m 계주에서 인천에 금메달을 내줬지만 대회 3관왕을 모두 기록 갱신으로 가져와 대전 대표 육상스타로 발돋움했다.

대전고는 남고등부 야구 준결승에서 울산공고를 4-1로 누르고, 2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체전 6일차인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전은 금 32개, 은 41개, 동 40개 등 113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점수 1만5602점으로 14위에 랭크됐다.

충남은 이날 유성운(천안중앙고)이 테니스 단식, 김대연(합덕제출고)이 사이클 개인도로, 김인호 등 4명(용남고)이 육상 1600m 계주, 황지나 등 4명(대우증권)이 탁구 단체전, 김창윤(충남해양과학고)이 요트 국제레이저급, 김혜진(온양여고)이 여고부 평형 50m, 조주영(충남체고)이 남고부 도마에서 각각 1개씩 금메달을 추가,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격 등에서 은 13개, 육상 등에서 동 9개를 더하는 등 이날 하루 25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충남은 금 42개, 은 49개, 동 81개 등 172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점수 2만2306점으로 전날보다 3단계 추락한 8위를 기록했다.

야구명문 천안 북일고는 이날 오후 대구 경북고 야구장에서 가진 준결승전에서 경북고와 9회 말까지 5-5동점 상황을 이어가다가 승부치기에서 6-5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으며, 천안농고는 여고부 핸드볼 준결승에서 서울 휘경여고에 석패했다.

하키 한올고는 서울 송곡여고를 상대로 가진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충남은 남고부 하키에서 아산고가 연장 승부타에서 3-2로 승리해 이 종목 종합 상위 입상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근대5종, 양궁, 유도, 정구, 태권도, 펜싱 등 다수의 종목에서 부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도 당초 목표인 상위권(6위) 진입은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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