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는 이 자리에서 “군이 2008년 5월 8일 공영개발로 지구지정을 해놓고, 3년간 실시계획도 진행하지 않고, 토지가격과 공사금액이 높다는 타령만 하는 사이 사실상 지구지정이 해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군의 안일함을 질타했다. 추진여는 이날 생극산단추진에 대해서도 음성군의 지역편파적인 산단정책의 운영이라는 자료를 내고 “생극산단을 추진하기 위해 용산산단을 의도적으로 막으려는 것 아니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한 위원장은 “생극산단의 경우 5000만원짜리 시행사에 음성군의 1년 세수 90%에 육박하는 420억원을 보증했으며, 지구지정승인이 안된 상태에서 42억7000만원을 지출했으며 거짓자료를 제출하는 일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가지 불법사항이 있지만 군이 지역 균형에 맞는 산단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음성군이 높은 분양단가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50만원대까지 분양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개발방식에 대해서도 “추진위가 주장하는 93만5500㎡(28만3000평)의 경우 기반시설을 제외하면 군에서 책임지고 개발하는 공영개발 방식의 44만6200㎡(13만5000평)을 제외하면 33만㎡(10여 만평) 밖에 남지 않는다”며 “때문에 군이 50%정도인 33만㎡(10만 평)만 책임 분양을 약속해 준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추진위는 “음성읍이 향후 20~30년을 내다본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안대로 93만5500㎡(28만3000평)을 추진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덧붙여 “음성읍과 생극면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군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개발 마인드를 갖고 산단 개발정책에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열린 음성군의회 제239회 임시회에서 이필용 음성군수는 용산산업단지의 추진방안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60만원대로 예상되는 높은 조성원가 때문에 공시지가가 낮은 토지 위주로 44만6200㎡(13만5000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코자 한다”고 답변했다.
음성=최병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