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경찰서는 10일 대전과 세종시 일원의 택지개발지구 내 가로등에 매설된 전선을 훔친 혐의로 안모(29)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 6월 28일께 유성구 용계동의 한 공사현장 내 가로등에 매설된 전선 1.5㎞(50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대전과 세종시 일원에서 31회동안 2억4000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다. 안씨 등은 세종시와 대전 노은3ㆍ도안ㆍ덕명지구 등 건설현장의 가로등을 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또 중구 사정동 등 한적한 국도변에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예산경찰서도 예산군 삽교읍 내포시 하수종말처리장 건설현장에서 공구창고 2곳이 털려 수사에 나섰다. 창고에는 공사에 참여하는 10여개 하청업체들이 페인트 분무기, 용접기 등 12개 장비(1910만원 상당)를 보관했다가 도난당했다. 경찰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며 공구를 노린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예산 여러곳에 건설현장이 있는만큼 연이은 절도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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