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찰청이 김민기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까지 경찰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는 총 7797건으로 집계됐다. 또 피해보상금액은 70여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09년 1765건, 2010년 1576건, 2011년 2413건이었으며 올해(8월말 기준)는 2043건이 발생했다.
사고원인 유형별로는 안전불이행이 5176건으로 가장 많았고, 후진 1383건, 안전거리위반 546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후진과 안전거리위반으로 인한 사고는 2009년 각각 238건, 108건인데 비해 올해만 400건과 212건을 기록해 2배 이상 늘어나 경찰차량들이 운행시 주의 의무를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청별로는 서울청이 27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청 1369건, 부산청 569건, 경남청 401건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청은 227건, 대전청은 156건으로 집계됐다.
김민기 의원은 “교통질서 확립과 법규 준수를 지도하는 입장에서 매년 경찰차량 가해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며 “긴급한 상황 등을 고려하더라도 주의 의무를 세심히 기울여서 사고율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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