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택가격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취약계층과 기업 등의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조사) 결과' 4분기 가계신용위험 지수는 38로 전분기보다 11p 증가했다.
지난해 가계신용지수가 분기마다 6~12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 13, 2분기 24에 이어 3분기 27로 분기마다 증가했다.
이는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담보가치가 감소와 경기둔화 지속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4분기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16으로 1ㆍ2분기 3, 3분기 9보다 높게 나왔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해 대외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등 수출 모멘텀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신용위험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올 4분기 위험지수는 44로 3분기에 비해 11p 높게 나왔다. 이는 2009년 1분기의 47 이후 최대치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내부 부진 및 수익성 저조 등 도소매ㆍ음식숙박업, 건설ㆍ부동산 등 과밀ㆍ취약업종에 대한 신용리스크 경계가 고조됐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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