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메아리]건설사 잇단 도산에 입주자 '가슴앓이'

[오류동메아리]건설사 잇단 도산에 입주자 '가슴앓이'

내포 이주공무원 주택문제 부각

  • 승인 2012-10-02 17:23
  • 신문게재 2012-10-03 6면
-준공 후 개보수작업 '노심초사'

○…최근 연이어 주택건설사들이 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해당 건설사 아파트 분양자들은 자칫 입주 뒤 개보수 작업이 늦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

유성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한 건설업체가 법정관리 이후 입주자들의 보수공사 요구에 즉각 응하지 못해 민원이 들끓는 등 문제가 심각한 데다, 세종시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던 건설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분양자들의 가슴앓이가 예고되기 때문.

한 분양자는 “다행히 계약금과 중도금은 대한주택보증에서 전액 보장해주기 때문에 큰 걱정은 덜었다”면서 “그러나 향후 AS 문제에서 준공 뒤 입주자들의 불만 사항이 얼마나 적절하게 반영될지는 확신할 수 없어 향후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며 근심을 표명.

이경태 기자

-내포 이주공무원 주택문제 부각

○…충남도가 극동건설의 부도에 따른 내포신도시 조성 및 이주공무원 주택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분주.

극동건설은 현재 내포신도시에 웅진스타클래스센트럴 938세대 공급을 위해 공사 중인데,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도 공무원들이 대책을 호소한데 따른 조치.

극동건설에서 중도금 이자 대납을 약속하고 분양을 했으나 회사가 부도나면서 약속한 중도금 이자 대납 이행을 할 수 없게 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전달.

도는 극동건설 부도로 내포신도시 주거문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해당 아파트를 분양받은 도 공무원 지원을 비롯해 조속한 도시기반 조성에 주력.

박태구 기자

-구청장 행사에 결재받기 힘드네

○…1년 중 야외행사가 많은 가을철로 접어들자 시청과 구청에 결재서류 정체현상이 발생.

이는 대전에서 수시로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느라 단체장이 업무시간에 자리를 비우기 일쑤여서 결재는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오후에나 가능한데 따른 것.

이 때문에 결재를 서둘러야하는 담당 공무원은 이른 아침 출근해 먼저 기다리거나 늦은 오후 시간에 결재를 받을 수 있어 퇴근시간이 저녁 8시를 훌쩍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

이에 따라 일부 직원들은 “이 맘때만 되면 단체장이 각종 행사참여에 바쁜 것은 잘 알지만 결재가 정체되는 일은 없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푸념.

임병안 기자

-시청 실국장회의 '3주만에 원점'

○…대전시청 실·국장들의 '기강해이'를 이유로 매일 아침 8시30분에 열렸던 행정부시장 주재 회의가 3주만에 해제.

그동안 매주 한차례씩 열렸던 실·국장 회의가 매일아침 열리면서 회의내용을 준비하는 직원들과 실·국장들 사이에서 불만이 팽배.

이는 매일 실·국장회의를 하면서 얻는 실익이나 효과가 없었던 만큼 장기화 될 경우 '시간낭비 회의'라는 질타도 우려됐던 상황이었기 때문.

여기에 매일 같은 내용이 아닌 새로운 내용을 보고하기 위한 실·국장들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후문.

시청의 한 간부는 “기강해이를 이유로 한 행정부시장 주재회의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매일 아침 계속 반복됐다면 정말 시간낭비성 회의가 됐을 것”이라고 뼈있는 한마디.

김민영 기자

-골프장 초대장 건넨 안지사

○…유럽 순방을 마친 안희정 충남지사 앞으로 골프장 개장식 행사 초대장이 왔다는 후문.

겉보기에도 호화로운 초대장 발신인은 오는 5일 개장하는 부여의 A 클럽.

하지만, 시·군 현장 방문과 도민체전 등으로 일정이 바쁜 안 지사는 초대장을 해당 국장에게 전달.

대신 전달 받은 업무담당자는 “국장에게 전달된 초대장을 보고 나서야 골프장 개장 날짜를 뒤늦게 알았다”며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언론기관에는 가지 않았냐”고 오히려 반문.

방승호 기자

-대전·충남 원정체전 부담

○…전국체전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충남 선수단이 원정체전에 대한 부담으로 노심초사.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무려 10~15가량인 대구 지역 큰 일교차에 따른 컨디션 조절 문제.

대전 육상 선수단은 이 때문에 근육 경련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마사지사 긴급 초빙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

이와 함께 홈 텃세에 대한 우려도 솔솔.

객관적 전력에서 대구보다 우세한 충남 선수단의 경우 홈팀인 대구의 개최지 가산점 등을 고려하면 최종순위에서 자리바꿈이 확실시돼 전전긍긍.

체육계 한 관계자는 “원정체전은 여러모로 부담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도 선수와 프런트의 몫”이라며 필승을 다짐.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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