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세종시에 따르면 균형발전과 자족성 확보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인 명학산업단지 분양률은 최근 20% 대를 넘어섰다. 지난주까지 7개 기업이 분양신청을 완료, 조만간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의 분양면적은 전체 40만8511㎡ 중 8만7603㎡(21.4%)로 분석됐다. 주요 업종은 의약품과 전자, 컴퓨터, 영상, 음향, 자동차 부품 등으로 요약된다.
이번 주 들어서도 3~4개 업체 분양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초반 부진에 빠졌던 명학산업단지 분양이 다시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시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하반기 조기 분양 완료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경부고속도로변 안성휴게소 부근에 3개월간 옥외 광고판을 설치하는 한편, 투자유치 협력 TF팀 활성화를 통해 전방위적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11월에는 수도권에서 명학산업단지 분양 기업유치를 넘어 세종시 전반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도 갖는다. 각종 인센티브제도를 활용, 투자기업의 입맞에 맞는 부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명학산업단지 분양을 넘어, 전반적인 투자유치 제도 정비도 병행 추진한다.
내년 예산에 투자진흥기금 100억원 규모를 편성한 상태고, 이후 20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 운영할 복안을 세워뒀다. 이는 지식경제부의 지방투자기업유치에관한국가재정자금지원 지침에 따른 조치로, 국비 지원을 기반으로 한다.
국비 지원과 별도로 자체적인 조례 제정에도 나선다.
세종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에 관한 조례로, 이달 중 입법예고에 들어가 12월 시의회 정기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비용과 고용규모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특화업종으로 선정된 차세대 의약과 기타 자동차 부품제조, 구조용 금속제품 제조업, 조명장치 제조업 등 4개 분야에 대해서는 기준치를 보다 낮춘 지원안도 마련한 상태다.
이와 함께 행복청이 내년 예산에 편성한 투자유치(10억원) 규모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신인섭 경제산업국장은 “매년 투자유치기금을 조성해 유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세종시 재정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안이 통과된다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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