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개최되는 은행마을은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루고 마을과 인접한 오서산에서는 가을 억새가 은빛물결을 이뤄 가을철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100여년 된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신경섭 전통가옥(충남도 문화재)은 노란 은행나무와 고택이 어우러져 한층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은행을 털어 대박 난 마을이야기'를 주제로 2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은행을 소재로 한 체험행사와 기획전시행사, 공연행사, 연계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고택에서 전통음식 체험, 은행 술 담그기, 은행 게임존 등 ▲기획전시행사는 은행벽화 그려주기, 포토존 찾기, 은행마을 사진전 ▲공연행사는 숲속음악회, 풍작 기원제 등이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은행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환경적, 경관적 특징을 살린 단풍축제 운영으로 도농교류 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마을(장밭마을)은 2008년 보령시가 보령의 자원 세계최고명품 선정을 위한 한국기록원 검토결과 은행나무 최대 집산지로 조사된 바 있으며,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영부인 만찬 메뉴 재료로 은행마을 은행이 쓰였을 정도로 토종은행 생산지역이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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