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시ㆍ도당은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의 '부지매입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등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이 어렵게 된 것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부와 이에 암묵적으로 동조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책임이 크다”며 “과학벨트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충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부지매입비를 완전 배제한 가운데 사업예산도 기본계획의 3분의1 규모로 대폭 줄여 배정하며 사업추진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과학벨트가 우리나라 과학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대통령의 공약사업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ㆍ도당은 “집터도 없이 집을 짓겠다는 정부의 과학벨트 조성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또 이날 별도의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의 서울대 이전 대선공약 검토와 관련, “새누리당은 눈속임으로 표 얻으려 하지 마라”고 강력 반발했다.
대전시당은 “충청권은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엄청난 마음고생을 했고 세종시가 성공적으로 건설되기 전까지는 다리를 뻗고 잠을 청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새누리당은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에 힘을 모아야 할 이 때 뒤에서 또 다른 눈속임의 꼼수를 부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이 서울대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기에 앞서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 설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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