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은 2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16일 이란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서 참가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해외파 9명, K리거 14명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동국의 탈락이다. 이동국은 '최강희호'가 치른 7차례 A매치에 모두 출전해 4골을 뽑아내는 주공격수로서 활약해왔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고, 이란과 시차가 적은 유럽파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려 이동국을 과감하게 제외했다.
대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함부르크)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올 시즌 3골을 뽑아내면서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지난 6월12일 레바논전 이후 3경기 만의 대표팀 복귀다. 공격진에는 박주영(셀타 비고)과 김신욱(울산)이 포진했다.
수비진은 대폭 변화가 있었다. 측면 수비수 박주호(바젤)와 고요한(서울)이 모두 빠졌다. 붙박이 중앙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과 달리 박원재(전북)와 신광훈(포항)을 측면 수비수로 선택했고, 올림픽대표팀 중앙 수비수이자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던 김영권(광저우)을 재발탁했다. 곽태휘(울산), 황석호(히로시마), 정인환(인천), 윤석영(전남), 오범석(수원)은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다시 한 번 받았다. 미드필더로는 우즈베키스탄전에 선발로 나섰던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스완지 시티), 김보경(카디프 시티), 하대성(서울)이 다시 발탁됐다. 또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황진성(포항)의 승선은 불발됐지만 박종우(부산), 이승기(광주), 김정우(전북), 남태희(레퀴야)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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