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부동산 상식] 토지거래허가제도란?

[알기쉬운 부동산 상식] 토지거래허가제도란?

투기지역 우선 해당… 실수요자만 허가 목적대로 이용해야

  • 승인 2012-09-24 14:38
  • 신문게재 2012-09-25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토지의 투기적인 거래를 억제해 건전한 부동산 경제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가 바로 토지거래허가제도다.

토지거래허가제도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거래를 허용하게 되는 데 토지의 투기적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의 급등 또는 그러한 우려가 있는 아래의 지역이 우선적으로 해당된다.

또 도시계획 등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되거나 변경되는 지역을 비롯해 법령의 제ㆍ개정, 또는 폐지로 인해 토지이용에 대한 행위 제한이 완화되거나 해제되는 지역, 법령에 의한 개발사업이 진행 또는 예정된 지역과 그 주변지역, 그 밖에 국토부장관 또는 시ㆍ도지사가 투기우려가 있다고 인정하는 지역 및 관계행정기관의 장이 요청하는 지역 등이다.

지정기간은 5년 이내이며 재지정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장관이나 시ㆍ도지사가 지정권자가 된다.

지정절차를 들여다보면, 먼저 국토해양부나 시ㆍ도지사가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을 입안한다. 이에 대해 중앙(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공고 및 관계기관에 통보하게 된다.

공시는 7일이며 공람은 15일간 진행되는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용도별로 일정규모 이상 토지거래는 시ㆍ군ㆍ구청장의 허가를 얻어야만 된다.

용도지역별 허가제 적용대상 면적을 살펴보면 도시지역에서는 주거 180㎡ 초과, 상업 200㎡ 초과, 공업 660㎡ 초과, 녹지 100㎡초과, 용도 미지정지역 90㎡ 초과 등이다.

도시 외 지역의 경우, 농지 500㎡ 초과, 임야 1000㎡ 초과, 기타 250㎡ 초과가 해당된다.

토지거래허가는 실수요자에게만 취득이 허용되며, 용도별로 2~5년 동안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할 의무가 발생(농업용 2년, 주거용 3년, 임업ㆍ축산업ㆍ어업용 3년, 개발사업용 4년, 기타 5년)된다.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는 경우 이행명령(3개월)을 부여하고, 명령 불이행 시 취득가액의 10% 범위 내에서 이용의무 이행시까지 매년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또 허가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한 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계약 당시 토지가격의 30%에 상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

허가를 받지 않고 체결한 토지거래계약은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한 해제요건 역시 간단하다. 토지시장 안정으로 지정사유가 소멸된 경우, 관계 시ㆍ도지사가 해제ㆍ축소를 요청하고 그 요청이 이유있다고 인정되면 가능하며 해제절차는 허가구역 지정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