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대전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 860가구에 대해 특별공급을 비롯해 1~3순위, 무순위까지 모두 1804명이 청약접수를 마쳐 평균 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B1블록(51~84㎡)과 B2블록(74~84㎡)의 전 주택형이 모두 마감돼 LH에서는 보기 드믄 기현상을 보였다.
이번 청약에서도 실속형 주택규모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그대로 나타났다.
B1블록에 포함된 전용면적 59㎡ 확장형의 경우 타입별 최고 청약경쟁률인 7.1대 1을 기록했다.
이 타입은 이미 특별공급부터 수요자 몰이 성공했는데 신혼부부와 생애최초에서 각각 11대 1, 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B1블록의 74㎡ 확장형 역시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일부 중형 규모에 대한 선호도 역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번 대전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의 100% 청약 마감과 관련, 그동안 위축됐던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감을 말끔히 씻어냈다며 반기는 모습이다.
끊이질 않고 공급되는 세종시의 신규 주택 공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동했던 만큼 당초 노은3지구 미분양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청약결과로 다음달께 노은3지구에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인 계룡건설도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계룡건설 한 관계자는 “학하지구와 마찬가지로 노은3지구도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향후 남측으로 개통되는 도로의 영향에 교통면에서도 편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부동산 시장이 이번 계기로 무조건 세종시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아닌, 균형된 투자 심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H 대전충남본부는 다음달 5일 당첨자발표 이후 자산검색 등을 거쳐 다음달 29~31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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