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의 공동 기획전은 지역 박물관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중구 뿌리공원 내 한국족보박물관이 시행 첫해 개최 기관으로 지정했다.
한국족보박물관은 서류 심사를 통과한 대구와 전남의 3개 박물관이 시행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중구의 이번 공동기획전 유치는 '효! 월드' 선포 이후 중앙부처의 지원을 이끌어낸 첫 사업으로 '뿌리공원 재창조'사업의 시발점이 되는 의미가 있다.
한국족보박물관의 공동기획전시는 '이 땅의 어머니가 될 여인들의 역사'라는 주제로 귀화 성씨, 이주여성의 역사 등 결혼 이주 여성을 비롯한 다문화 가정의 문화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족보에 나타나는 이주민들의 역사를 통해 우리 역사의 다문화성을 이해하고, 다문화 가정과 이주여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부터 전시가 시작돼 11월 30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같은 기간 한국족보박물관에서는 지역 다문화 센터와 연계해 '이웃나라 가족이야기'라는 주제로도 다문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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