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과 노후생활] 6. 주택연금 대상주택은?

[주택연금과 노후생활] 6. 주택연금 대상주택은?

저가주택 이용제한 없어… 월지급금만 차이

  • 승인 2012-09-23 13:15
  • 신문게재 2012-09-24 12면

주택연금은 원칙적으로 부부를 기준으로 1세대 1주택 보유와 주택가격 9억원 이하를 가입요건으로 한다. 1세대 1주택자인 경우 특별한 소득이 없다면, 거주주택 이외에 별도의 생활비 마련이 곤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2주택 보유자인 경우 다른 주택을 처분하거나 임대차 등을 통해 생활비 마련이 비교적 수월하므로 공적보증 제도를 통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적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세대 1주택자와 주택가격 9억원 이하만을 대상으로 주택연금을 지원하는 것은 한정된 재원으로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주택연금 대상주택은 주택법에 따른 '주택'(단독주택, 아파트, 연립, 다세대)과 노인복지법에 따른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일명 실버주택)이다. 참고로 주택은 '부동산등기부등본에 기재된 내용'을 기준으로 하고, 노인복지주택은 '해당 지자체에 신고된 내용'을 기준으로 한다.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용도가 '업무용시설'로 분류돼 주택법상 '주택'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현재 주택연금 대상주택에서 제외된다.

주택가격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제공하는 한국감정원 인터넷 시세 > 국민은행의 인터넷시세 > 한국감정원 정식 감정평가액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단독주택과 같이 인터넷시세가 없거나 고객이 희망하는 경우 한국감정원의 정식 감정평가액을 적용하며, 이때 감정평가수수료는 고객이 부담하게 된다. 일반주택담보대출처럼 LTV를 적용하거나 소액임차보증금을 차감하지 않고 주택가격의 100%를 전부 인정한다.

주택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면 '소득세법' 상 고가주택에 해당돼 주택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는 한정된 국가재원으로 중산ㆍ서민층을 우선 지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억원 주택을 대상으로 1건의 주택연금을 지원하는 것보다 1억원 주택을 대상으로 10개의 주택연금을 지원할 필요성이 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저가주택이라 하더라도 주택연금 제도를 이용하는데 제한을 받지는 않는다. 다만 저가주택의 경우 월지급금이 매우 낮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주택가격이 5000만원이고, 연령이 65세이면 매월 약 14만원의 월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나 유동성이 없어 현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고령층에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독립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득보전 역할을 수행하는 데 의의가 있으므로 저가주택을 소유한 고령자에게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충남지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