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윤 대표 |
19일 오전 11시 중촌동 제일프라자 주차장에서 관내 노인 1500여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연 유병윤(54ㆍ 대청 라이온스클럽 직전 회장ㆍ사진) 우돈마루 음식점 대표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돈마루를 개업한 7년전부터 매년 추석을 열흘 앞둔 시점이면 경로잔치를 열어왔다는 유병윤 대표는 “이 식당을 개업한지 7년이 지나도록 문을 안닫고 있는 것은 지역의 많은 분들 도움 덕분이라서 그 분들께 보답하는 차원에서 경로잔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전시내에서 인구비례 노인수가 가장 많은 동네가 중촌동”이라며 “어르신들이 한끼 식사라도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즐겁게 시작한 경로잔치가 어느새 7회째를 맞고 보니 입소문이 나서 해마다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주신다”고 말했다.
효지도사교육원 오원균 원장과 대성중 시절 사제지간으로 만나 효지도사 11기를 이수한 이 대표는 “하버드대 에드워드 박사가 '앞으로 가장 큰 지구상의 문제는 환경문제와 노인문제인데 노인문제의 답은 한국의 효'에 있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효 사상 전파를 위해 작은 밀알이 되고 싶고, 제가 식당일을 하는 동안은 매년 경로잔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1500여 노인들을 위해 갈비탕과 과일 20박스, 떡 14말을 준비하고 가수들 공연무대도 준비한 이 대표는 “중촌동 자원봉사회 이순영 회장님과 회원들의 자원봉사 덕분에 수월하게 오늘 잔치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600세대의 독거노인 세대 중 매달 50명씩의 독거노인들을 선정해 고기를 지원해주고 있는 이 대표는 바르게동구협의회 부회장으로도 활동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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