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10시 22분께 공주 신관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A(17)군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은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현장에 가보니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A군이 아파트 23층으로 혼자 올라간 것을 확인,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의 휴대전화에서는 “중학교 2학년 시절의 흑역사(경찰에서 어두운 과거의 뜻으로 해석하고 있음)가 밝혀져 장래가 없다. 별 생각없이 이렇게 내몬 그들을 미워하지 말라”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A군이 재학중인 고교와 출신 중학교의 교사 및 친구 등을 상대로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A군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강우성ㆍ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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