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 강봉규가 1회초 1사 1루 이승엽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괴물'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또다시 과시했다. 류현진은 12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승리한 한화는 시즌 46승 68패 2무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103개를 투구하며 최고 구속 150㎞ 직구와 128~137㎞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탈삼진 9개를 잡으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고 볼넷은 2개에 불과했다.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류현진으로서는 완벽한 피칭으로 스카우트 앞에서 무력시위를 제대로 한 셈이다.
이와 함께 류현진은 올 시즌 8승 고지에 올라서며 2006년 데뷔 이후 7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마운드를 '괴물'이 든든하게 지키는 동안 독수리 타선도 힘을 냈다.
한화는 1회말 1사 이후 장성호의 우전안타와 최진행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김태균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말에도 하주석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선진의 좌월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오선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8회초 김상수, 박한이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승엽이 한화 세번째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로 한화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한화는 9회 마무리 안승민을 투입 뒷문을 걸어잠그며 승리를 지켰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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