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KTX역 주차료 기습인상 반발

  • 전국
  • 천안시

천안 KTX역 주차료 기습인상 반발

개인업체 위탁 후 66.7%↑… 출입카드 강매에 불법주차 부추기기도

  • 승인 2012-09-11 15:14
  • 신문게재 2012-09-12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최근 한국철도시설공사가 운영하는 KTX천안아산역 내 주차장을 개인업체에 위탁하면서 주차료 기습인상과 출입카드 강매로 이용객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현재 철도공사로부터 위탁받은 (주)파이언시스에 따르면 주차장 이용 시 30분 기본 600원이며, 이후 10분마다 200원씩 추가 주차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코레일개발은 최초 20분 이내는 무료로 이용케 했으며 1시간 600원, 이후 10분당 200원씩 요금을 정산한 것과 비교해 평균 66.7%가 비싼 셈이다. 실제 기존 1시간 600원에 비해 현재 1200원, 2시간은 기존 1800원에서 2400원으로, 이후 1시간당 600원씩을 더 받고 있다.

이는 한국철도시설공사가 지난 6월 기존 코레일개발의 수익저조를 이유로 공개입찰로 개인업체인 파이언시스로 위탁을 넘겼고 이 업체는 수익창출을 위해 쥐어짜기식의 주차료 등을 이용객에게 강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기존 무료 이용시간을 없애자 이용객들이 예매한 승차권발급이나 회차조차 주차료를 내는 실정이어서 주변 불법주차를 부추기고 있다.

또 월 정기권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불필요한 출입카드를 1만원에 구입토록 강요하자 반발하는 등 비난이 커지고 있다.

현재 KTX천안아산역 월 정기권 이용자 1500여명 가운데 월 장기주차권을 구입한 운전자는 350여명으로, 대부분 출입카드를 구입토록 강요하고 있다.

이모(56)씨는 “주차요금 인상도 모자라 지난 9일 1만원짜리 출입카드를 사지 않으면 정기주차권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해 실랑이를 벌였다”며 “정기주차권만 있으면 되는데 출입카드까지 구입토록 강요했다”고 토로했다.

한국철도시설공사 관계자는 “코레일개발때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해 국고로 들어갔기 때문에 국민에게 이득”이라며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기 때문에 협의는 하겠지만 관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파이언시스 관계자는 “한국철도시설공사와 5년간 계약을 맺었고 출입카드 1만원은 보증금일 뿐”이라며 “공공기업도 아닌데 수익창출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