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전체 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롯데테마파크와 HD드라마타운 부지를 제외한 엑스포기념구역에 대한 구체적인 계승계획이나, 과학분야 강화 계획을 밝힌바 없었다.
대전마케팅공사가 직영하게 될 기념구역 에스파크는 13만4000㎡규모다. 한빛탑을 중심으로 한 이곳에는 첨단과학관과 교통문화센터, 엑스포기념사업관 등이 들어서 있다.
시는 한빛탑 주변을 존치하면서 주변을 엑스포 기념구역으로 상징성을 강화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통한 과학을 강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에스파크의 기본컨셉트는 '사이언스(Science 과학)', '석세션 앤 쉐어(Succession & Share 계승과 공유)', '시큐어리티(Security 안전)' 등으로 나눠 시는 관련시설 조성과 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사이언스존은 과학교육의 장으로 내실있게 추진하도록 이스라엘 클로아 가든과 같은 과학전용 체험시설을 만들고, 50개 이상의 과학자 동상의 거리를 대대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이언스 진흥을 위한 사업으로는 대전판 과학 TEDx라고 할수있는 대전 주말과학특강 콘서트, 해외교포 과학영재초청사업 등을 통해 국내외 교류 및 과학 저변 확대를 추진한다.
석세션 앤 쉐어존은 엑스포 이념과 성과를 계승하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대전엑스포와 역대 주요 엑스포관련시설 조성을 통해 엑스포 정신 함양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엑스포기념관내에 엑스포 기념품은 물론 대전엑스포 주요 전시관 미니어처 건축물, 역대 엑스포 상징시설 모형 건축물 조성사업 등이 주된 내용이다.
진흥사업으로는 ‘대전엑스포과학상’을 신설해 청소년 노벨 과학상 수준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큐어리티존에는 안전생활 안내를 위한 패널전시, 안전체험 미로공원 설치 등 교통문화센터 주변으로 설치한다.
엑스포 계승은 상징성이 강한 한빛탑과 엑스포기념전시관 등이 대체한다고 하지만, 과학분야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첨단과학관을 제외하고 하드웨어는 없는 상태다.
시는 앞으로 녹색에너지관 유치(에너지관리공단)등을 추진해 과학분야를 강화하고, 하드웨어가 아닌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들 사업들을 중심으로 테마파크 조성을 하는 것이 아닌 롯데복합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맞춰 ‘구색맞추기’식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가 중점으로 둬야하는 과학과 엑스포 계승계획이 중심이 돼야하지만, 지금껏 롯데복합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엑스포 재창조 사업 추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과학공원도 과학분야는 공간을 빌려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로 보완을 해왔던만큼 이 공간을 활용해 과학과 교육, 오락을 복합적으로 채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과학기능은 얼마든지 소프트웨어를 통해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TEDx= TEDx는 학교, 비즈니스, 도서관 등의 단체들이 구성원 스스로 TED(Technology 기술ㆍEntertainment 오락ㆍDesign 디자인)와 같은 강연회를 열고자 할 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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