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과 충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43분께 서산 구성면의 야산에서 예초기로 작업중이던 A(25)씨가 회전날에 튄 돌에 맞아 무릎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앞서 같은날 오전 10시 43분께 금산군 남일면의 한 야산에서는 벌초 중이던 B(45)씨가 벌에 쏘여 의식을 잃는 등 이날 하루에만 충남 일원에서 벌에 쏘인 환자 18명이 발생했다.
가을철에는 이처럼 벌초작업 중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로 인한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해마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8~10월 사이 대전과 충남에서는 벌에 쏘여 구조·구급을 요청한 신고는 연 평균 4000여건을 넘어선다.
예초기 안전사고도 2009년 19건, 2010년 49건, 2011년 5건 등 최근 3년간 모두 7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는 이달 들어서만 대전에서 2건의 예초기 안전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충남에서도 지난주 2건의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예초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헬멧과 보호안경, 장갑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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