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2012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가해 아이디어스 랩(Ideas lab) 세션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포럼에서 운영되는 여러 세션 중 하나인 아이디어스 랩 세션은 세계적인 대학을 초청해 하나의 주제만을 가지고 현재와 미래의 기술혁신을 조명하면서 전 세계 리더들과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심층토론을 벌이는 핵심 세션이다.
이번 2012 하계 다보스 포럼에 초청된 대학은 미국의 MIT 및 카네기멜론대를 포함해 중국 칭화대, 중국유럽국제경영대(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와 싱가포르 국립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그리고 일본 도쿄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8개 대학이 초청됐으며, 국내대학으로는 KAIST가 유일하다.
아이노메자 할라 (Ainomaija Haarla) 핀란드 기술아카데미 회장 겸 CEO 사회로 진행되는 아이디어스랩 세션은 '생명공학의 잠재력을 연다'를 주제로 11일 메이장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KAIST에서는 서남표 총장을 포함해 이상엽 생명과학기술대학장 등 모두 4명이 참석한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KAIST에 대한 소개와 글로벌 도전과제들을 풀기 위한 생물시스템 공학'을 발표한다. 이어 이상엽 생명과학기술대학장이 '산업적 물질생산을 위한 시스템 대사 공학'을 그리고 ▲조병관 생명과학과 교수가 '지능형 합성생물학' ▲정하웅 물리학과장이 '네트워크 생물학을 위한 빅데이터'를 주제로 각각 강연에 나선다.
이상엽 생명과학기술대학장은 “세계경제포럼이 KAIST를 초청했다는 것은 KAIST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KAIST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연구프로젝트를 세계 각국의 리더들에게 소개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하는 연례총회 이외에 세계 경제문제 논의를 위해 세계 각국의 정ㆍ관ㆍ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하계 다보스 포럼을 2007년부터 매년 중국에서 개최 중이다.
'미래 경제의 창조' 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2012 하계 다보스 포럼에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포함해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라자 페르베즈 아쉬라프 파키스탄 총리,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리투아니아 총리,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 등 1500명의 리더가 참석해 정치ㆍ경제ㆍ사회ㆍ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들을 다룰 예정이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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