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주 3승 1패를 거뒀다.
비교적 선전한 편이지만 투타를 뜯어보면 그다지 좋은 내용은 결코 아니다. 주간 팀 평균자책점이 5.25로 리그 6위, 팀 타율은 2할3푼6리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류현진이 8이닝 무실점으로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김혁민도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박찬호가 3이닝 7실점으로 시즌 막판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구원진에서는 송창식이 2홀드 7세이브, 박정진 2경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안승민과 신주영은 각각 평균자책점 13.50과 10.00으로 부진했다. 타격에서는 오선진이 지난주 4경기에서 2루타 3개를 포함 안타 7개로 맹활약했고 김태균 5할, 장성호 3할3푼3리로 선전했다.
하지만, 최진행과 신경현은 각각 주간타율 2할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주 한화는 4~5일 두산, 6일 롯데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부산으로 원정을 떠나 롯데와 3연전을 벌인다.
56승 51패 2무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올라 있는 두산은 5위 기아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위 롯데(57승 47패 5무)도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한화와의 4연전에서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게다가 상대전적도 두산과 6승 8패, 롯데 6승 8패 1무로 뒤지고 있어 더욱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각 이전 경기에서 부진했던 선발 바티스타와 박찬호의 안정적 투구와 최진행의 방망이 부활이 이번 주 한화 성적의 관건이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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