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오피스텔 투자의 경우, 일단 청약통장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 분양을 받을 때 청약통장이 필요없다는 얘기다. 기존에 가입한 청약통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청약에 나설 수 있다.
오피스텔은 전매제한과 재당첨 제한에 적용되지 않는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오피스텔 분양과 함께 프리미엄(웃돈) 시장이 생기기 마련이다. 당첨이 되더라도 재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러나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시세 차익이 낮은 것은 알아둬야 한다. 1인 가구 증가추세 여파로 오피스텔 등 소형 주거건축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향후 공급 과잉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오히려 매매시세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 오피스텔은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주택이다보니 일반인들의 매매가 아파트보다 적다. 때문에 제때 매도하기 어려워 환금성 면에서는 아파트에 비해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최근에는 대형보다는 소형에 대한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여기에 내부 편의설비로 풀옵션 오피스텔이 경쟁력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신혼부부나, 독신자 등의 선호도에 맞춘 소형 규모의 오피스텔은 대형보다는 임대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의 랜드마크 성격을 지닌 건물의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역 시장에서 알려진 주상복합 내 오피스텔을 매입할 경우, 여러모로 임대수익과 매매차익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분양시기와 향후 입주시기가 천차만별일 수 있기 때문에 판단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며 “청약경쟁률만 파악하고 오피스텔 매입을 서두를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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