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창순 실장 |
울음소리는 5살 때 어려운 가정 사정으로 헤어졌던 가족을 구 모씨가 45년이 흐른 지금 백방으로 애타게 가족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서 직원들이 노력을 벌인 결과 가족상봉을 이루게 되어 흘린 기쁨의 눈물 때문이었다.
지난 8월 6일 구 씨는 음성경찰서 앞으로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45년 전 가정형편이 어려워 다른 집으로 가면서 가족과 헤어질 당시 오빠와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갔고 살던 집 근처 큰나무가 있었던 것 말고는 기억이 없는데 죽기 전에 가족을 꼭 만나보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가족을 찾기 위해 애타게 하소연하는 사연을 접한 민원실장 오창순<사진> 경위는 20여일간 전산망 등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148명의 대상자를 일일이 대조·확인해 서울에 거주하는 오빠를 찾게 됐다. 그리고 지난 달 30일 마침내 꿈에 그리던 가족상봉을 이루게 됐다.
음성=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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