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주)와 삼성토탈(주), (주)케이티앤지, 한라공조(주) 등 지역 12개 대기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원을 넘었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 및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대전은 15개, 충남은 35개사가 국내 1000대 기업에 합류했다. 2010년 매출 기준 1000대 기업은 대전이 15개, 충남이 37개사였다.
지역에서는 서산에 있는 현대오일뱅크(주)가 지난해 18조9586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에 이어 가장 높은 20위에 올랐고, 이어 아산의 에스엘시디(주)가 9조2784억원으로 43위, 서산의 삼성토탈(주)은 6조8314억원으로 61위에 올랐다.
또 서산의 현대파워텍(주)이 2조8040억원(139위), 대전의 (주)케이티앤지가 2조4908억원(155위), 한라공조(주)는 2조58억원(178위), 서산의 현대코스모(주)는 1조9489억원(184위)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지역에서는 (주)홈플러스테스코, 웅진코웨이(주), 경남기업(주), 현대다이모스(주), 계룡건설산업(주) 등이 1000대 기업에 포함됐다.
대전에서는 (주)충남도시가스와 (주)아트라스비엑스, 대전도시공사, (주)케이티씨에스 등도 포함된 가운데, 대덕밸리에서는 웅진에너지(주)와 (주)실리콘웍스가 각각 918위, 964위로 국내 1000대 기업에 합류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은 유럽 재정위기 여파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00대 기업의 매출총액은 2113조원으로 전년보다 220조원(11.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95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4000억원(19.0%)이 감소했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도 전년에 비해 1.7%p 감소한 4.5%를 기록했다.
1000대 기업의 평균나이는 27.2년으로 전년과 변함이 없었으며, 1000대 기업의 매출액 커트라인은 28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억원이 높아졌다.
한편, 국내 1000대 기업 중 매출 1위 기업은 지난해 명목GDP의 약 9.7%에 해당하는 120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차지했고, SK에너지(50조2000억원), GS칼텍스(44조9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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